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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통화내용 실시간 통역


입력 2024.01.18 03:48 수정 2024.01.18 03:51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애플에 1위 뺏긴 삼성 반격…한국어 등 13개 언어 통화 중 실시간 통역

글·메모 요약 정리…회의 녹음 10명까지 발표자 스크립트 제공

2·3·5·10배 줌 광학 수준 고화질…31일 부터 전세계 순차 출시

노태문 삼성전자MX사업부장(사장)이 17일(현지시간) 갤럭시S24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삼성전자

'갤럭시 S24'는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새로운 모바일 AI폰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가 탑재된 전 세계 첫 AI 폰이다. 이를 기반으로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카메라, 사진 편집 기능 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3개의 다른 언어로 전화 통화를 할 때 그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해 주는 것은 물론, 문자 메시지도 실시간으로 번역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간체), 스페인어 등이다. 또 구글과의 협업을 통한 '서클 투 서치'는 갤럭시 24 시리즈 사용자가 화면에 동그라미만 그리면 다양한 검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친구의 인스타그램 사진에 나온 예쁜 장소를 보고 싶으면 해당 화면에 동그라미만 그리면 된다.


여기에 '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도 요약 정리해 주고 회의록 형식에 맞게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기능도 탑재됐다. 기본 탑재 앱인 '음성 녹음'으로 회의 등을 녹음하면 스피치투텍스트(Speech-to-text·STT) 기술로 최대 10명까지 발표자별로 스크립트를 제공해 준다.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됐다. 가장 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기존 3·10배 줌에만 제공하던 광학 수준의 고화질이 2·3·5·10배에도 제공(쿼드 텔레 시스템·Quad Tele System)된다. 밤에도 선명하게 찍히는 '나이토그래피'는 어두운 곳에서도 줌 기능을 활용해 사진과 동영상 모두 깨끗하고 흔들림 없는 영상물을 제공한다.


갤럭시S24울트라 티타늄 옐로우 ⓒ삼성전자

사진 편집의 경우 AI가 사진을 분석해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편집 제안·Edit Suggestion)하고, 사진이 기울거나 배경 화면이 잘려 나간 경우 AI가 이를 메꾸며 자연스러운 사진을 완성(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해 준다. 동영상에서는 피사체의 움직임에 기반한 새로운 프레임을 AI가 추가로 생성(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해 자연스러운 재생 효과를 제공한다.


갤럭시 S24+와 S24의 크기는 전작과 비슷하지만 베젤(테두리)을 줄여 디스플레이는 커졌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400이 들어갔다.


역대 갤럭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울트라에는 갤럭시에 최적화된 퀄컴의 스탭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됐다. 울트라에는 일반 유리 대비 최대 75%까지 빛 반사율을 줄이는 코닝의 새로운 유리가 디스플레이에 사용됐고, 단말기에는 티타늄 소재가 적용됐다. 두께는 줄어 그립감은 좋아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부터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하며, 앞서 19∼25일 국내에서 사전 판매한다. 갤럭시 S24와 S24+는 각각 전작과 같은 115만5000원과 135만3000원부터, 울트라는 10만원가량 오른 169만8400원부터 시작한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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