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문무역상사’ 획득, 작년 수출 100억 돌파
대구‧청주 지역 기업 상품, 매진 행렬 이어지며 대박 조짐
GS리테일이 국내외 상생 활동을 통해 매출과 ESG 성과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 등 해외 매장으로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수출하고, 지역 기업 상품을 전국 매장으로 유통해 중소기업부터 지역 기업까지 아우르는 상생 활동에 펼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2017년 베트남 GS25에 PB 상품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33개국에 700여 PB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식품류가 대부분이다.
작년 말 수출액 100억원을 넘기며 2017년(2억2000만원) 대비 약 50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몽골, 미국, 홍콩, 영국 등 24개국에서 선보이고 있는 PB용기면의 수출액은 지난해 한 해에만 100만 달러(약 13억원), 최근 5년간 230만 달러(약 3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21년 7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정하는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획득했다.
전문무역상사는 수출 역량 우수 기업으로 최근 3년 간 연평균 100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과 중소·중견 기업 상품 수출 비중 20%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한 기업이 지정 기회를 얻는다.
올해부터는 ‘지역 명소 전국구 만들기 프로젝트’로 지역 기업 상품을 전국에 소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대구 모남희와 함께 한정판으로 선보인 모남희생리대파우치는 출시 3일 만에 전국에서 완판과 동시에 재입고 문의가 쏟아졌다.
모남희는 2021년에 대구시 중구 소재의 식료품과 소품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시작해 2022년 블핑이라는 자체 캐릭터를 기획해 선보인 ‘블핑이 키링’이 큰 화제를 모은 브랜드다.
모남희생리대파우치에 이어 밸런타인데이 기획 상품으로 선보인 모남희키링과 모남희아이패드파우치도 이달 초 전국 GS25 매장에 1차 물량이 입고됨과 동시에 모두 팔렸다.
첫 번째 프로젝트에 이어 이달 진행한 ‘청주 푸냥이’ 젤리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푸냥이푸딩으로 유명한 충북 청주시 소재의 명소 카페노리는 대구 지역 모남희에 이은 GS25의 ‘지역 명소 전국구 만들기 프로젝트’의 2호 제휴처다.
푸냥이푸딩은 카페노리를 대표하는 디저트 메뉴인데 귀여운 고양이 모양의 푸딩과 탄성으로 ‘흔들리는 고양이 푸딩’의 SNS 영상이 500만 뷰를 넘기며 큰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이달 8일 5000여 GS25 매장에서 선보인 이후 즉시 품절 사태가 빚어졌고 젤리류 150여종 중 부동의 매출 1위인 하리보골드바렌까지 밀어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같은 인기를 반영해 GS25는 현재 대비 5배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려 모든 매장에서 취급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GS25는 지역 명소 전국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 모남희와 청주 카페노리의 성공적 쇼케이스를 이어갈 수 있는 추가 지역 제휴처의 발굴 프로젝트를 지속해 ESG 상생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우 GS25 가공식품팀 MD는 “이번 제휴 상품 출시로 GS25가 지역 명소를 전국적으로 알리며 ESG 상생 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놀이터 같은 소매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하나 더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