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AI밸리' 등 5대 약속 제안
"여의도 정치개혁 책임 질 것"
"분당에서 尹정부 준엄히 심판"
22대 총선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성남분당갑에 전략공천 받은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이광재 후보는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분당의 선택이 나라를 바로 세운다"며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분당·판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배지를 쉽게 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국회로 출근하는 길은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며 "그래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제안들을 거절하고, 스스로 분당갑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5대 약속과 5대 제안도 공개했다.
이광재 후보는 "우선 50년 전 실리콘밸리를 넘어 앞으로 100년을 이끌 '판교 AI밸리'를 구축하겠다"며 "판교의 직장인·개발자 성공 신화를 다시 만들겠다. 성과조건부주식(RSU)제도를 정착시키고 세제 지원으로 활성화시키겠다. 직주근접 시대와 국내외 벤처투자기업(VC)이 참여하는 판교투자밸리 그리고 법률·세무·회계 기능을 지원하는 원스톱지원센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분당 최대 이슈인 재건축 공약에 대해서는 "(분당을) 대한민국 대표 도시를 만들겠다"며 "더 신속하고 더 경제성 있는 재건축 성과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광재, 김병욱 후보의 삼각편대로 더 많은 선도지구 지정 및 재건축 분담금, 비용, 세금 인하 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분당의 교통망 확충에 대해선 "인생의 20%를 출근길에서 보내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8호선 연장으로 서현·판교에서 잠실 연결, 3호선 연장으로 대장·판교에서 수서 연결, 월곶~판교선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철도 허브를 구축해 분당~판교의 사통팔달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공약으론 "과학고등학교 신설과 KAIST 과학영재학교 유치, 미국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 이탈리아 갈릴레이 고등학교 등 세계적인 학교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기업 연계 디지털 교육센터 설립 등을 통해 '분당판 위대한 수업2'"를 다짐했다.
또 "분당 판교의 자랑인 탄천과 운중천을 한강 수변공원, 서울 양재천보다 더 멋진 곳으로 만들겠다"며 "내가 하천법을 개정해 미리 법률의 기초를 닦아 둔 만큼, 탄천과 운중천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확실히 늘리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국회의원 후보자들에 △성남 서울공항 이전 △신속하고 경제성 있는 재건축을 위한 추가 입법 추진 △국민연금을 활용한 코스닥의 첨단혁신기업 살리기 △일자리·주거·교육·보육·의료·노후를 하나로 모으는 기업 중심의 기업도시특별법 △지자체 자체 수입의 10%를 아이부터 고령층까지 평생교육에 의무적인 투자 등 5대 제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총선을 윤석열 정권의 중간평가로 규정한 이광재 후보는 "이번 총선은 여의도 정치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대한민국의 중산층과 중도가 가장 많은 분당에서 이 (윤석열) 정부를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낡은 여의도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 여의도 정치개혁은 내가 책임지겠다"며 "청와대와 강원도지사, 세 번의 국회의원을 경험한 이광재가 분당·판교의 미래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