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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모습으로" 황선홍 감독의 선택, 이강인·손흥민 태국전 소집


입력 2024.03.11 11:31 수정 2024.03.11 11:4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손흥민-이강인. ⓒ 손흥민 SNS

‘하극상 논란’ 중심에 섰던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피파랭킹 101위)전에 나설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이어 이번 2연전 ‘임시 사령탑’이 된 황선홍 감독은 최전방을 책임질 공격수로 주민규와 조규성을 낙점했다.


미드필더로는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엄원상, 정호연, 정우영, 이재성, 홍현석, 황인범, 박진섭, 백승호가 발탁됐다. 수비수는 이명재, 김문환, 설영우, 김진수, 조유민, 권경원, 김영권, 김민재가 명단에 올랐다. 골키퍼는 조현우, 송범근, 이창근.


이날 명단 발표는 이강인 발탁 여부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023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 마찰을 빚은 이강인에게 징계를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태국전 홍보 포스터에서도 이강인의 얼굴은 빠졌다. 대개 포스터에 오르는 선수들은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높고, 인지도(인기)가 있는 선수들 위주였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전 티켓 판매 홍보 포스터에는 당연히 이강인의 얼굴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빠졌다. ‘2023 아시안컵’ 기간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9살 차이의 선배 손흥민과 몸싸움을 일으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황선홍 감독. ⓒ KFA

그러나 황선홍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강인을 불렀다.


황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결정은 전적으로 감독인 내가 했다. 두 선수와 직접 소통을 했다. 이강인은 축구팬 여러분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하고 싶어 한다.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보듬고 화합해서 나가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래서 선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 2연전을 하나 된 모습으로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 선수들이 같은 마음이길 기대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이강인은 하극상 논란의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했다는 내용과 사진을 업로드했고, 다른 대표팀 선배와 동료들에게도 사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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