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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일 대장동 재판 안 가고 서부경남 가볼까 고민 중"


입력 2024.04.08 15:58 수정 2024.04.08 16:0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8일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원유세 중 고민 밝혀

"나경원, 나더러 왜 자꾸 동작에 오냐고 불만인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류삼영 후보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동작을에 방문해 "서부 경남은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도 못했는데, 내일은 재판을 안 가고 거기를 한 번 가볼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선거운동 돌입 이후 이날까지 민주당 류삼영 후보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맞붙는 동작을만 모두 8차례 찾았다.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제외하면 최다 방문 유세지다.


그는 이날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해 "나경원 후보는 계양을 후보인 이재명이 왜 자꾸 동작에 오냐며 불만인 것 같은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이 나라의 운명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며 "류 후보를 유용한 도구로 삼아서 4월 10일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임을 선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류 후보가 열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듯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 의미가 없다. 투표하면 이긴다"며 "지난 대선에서도 1%만 더 투표했으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전국 각지의 접전 지역을 소개하면서 "서부 경남은 내가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도 못했는데, 내일은 재판을 안 가고 거기를 한번 가볼까 하는 고민을 한다"며 "경남 진주갑의 갈상돈 후보는 (국민의힘) 박대출 후보와 경쟁 중인데 거기도 아슬아슬하다고 한다. 여러분 진주에 전화 좀 해주세요. 그러면 이긴다"고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9일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등 사건 공판 일정을 잡았다. 이 대표 측이 "총선 전날만이라도 기일을 변경해 달라"고 했지만, 재판부가 특혜 시비를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표는 그간에도 당무를 이유로 몇 차례나 재판에 불출석한 바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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