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비는 지난해 매출액 4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208억원에서 32억원으로 90% 가량 줄었다.
트렌비 측은 영업손실을 큰 폭 개선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중고 사업을 꼽았다. 이익구조가 좋은 중고명품 비지니스가 트렌비 매출총이익에 40% 이상 차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익을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판매관리비용도 큰 폭으로 줄었는데 광고비와 인건비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TV 광고를 많이 하던 2022년도에는 122억원에 가까운 마케팅 비용 지출이 있던 반면 2023년도에는 75% 감소한 29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썼다.
인건비용은 2022년도 약 125억원의 지출이 이뤄졌던 것에 비해 63억원으로 약 50% 감소했다.
트렌비는 중고 상품의 가격 견적으로 제시하는 AI기술을 활용해 최근 14개 지점의 매입·위탁 판매센터를 전국 주요 지점에 오픈했다. 앞으로 AI기술들을 통해 중고 명품 시장을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현 트렌비 대표는 “현재 월 순익분기(BEP)를 맞췄고 올해에는 연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의미있는 턴어라운드는 성장 잠재력과 수익성이 좋은 중고 사업의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앞으로도 중고 명품 사업에 집중해 올해 중고사업을 2배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