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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거대한 생리대…" 난리 난 기차역 조감도


입력 2024.04.17 14:57 수정 2024.04.17 14:5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북난징역 조감도 ⓒ웨이보

중국 장쑤성 난징시가 착공 예정인 한 기차역이 여성용품인 생리대 모양과 흡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난징시는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난징북역 조감도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시의 명물인 매화꽃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징에서는 매년 봄 매화 축제가 열린다. 매화 약 4만 그루가 밀집한 매화산도 솟아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기차역의 모양이 매화보다 생리대를 닮았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이것은 거대한 생리대"라며 "매화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것은 민망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글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한 매화 꽃잎은 5~6개인데, 설계도상 꽃잎 모양은 4개뿐이라 매화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관영 매체 난징데일리에 따르면 예비 설계안은 장쑤성 정부와 중국 국영 철도 그룹에 의해 승인됐다. 건설에는 200억위안(약 3조816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2028년 초 완공시 매년 승객 3650만명이 이용하는 난징시 최대 역사가 된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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