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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가 앞장서 더 큰 평화 추진"…판문점 선언 6주년 참석


입력 2024.04.26 19:07 수정 2024.04.26 19:07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가수 서태지 '발해를 꿈꾸며' 언급…'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 가슴 와닿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4·27 판문점 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2018년 '4·27 판문점선언' 6주년을 맞아 26일 "우리 경기도는 앞장서서 더 큰 평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정치와 군사적 평화의 단계를 넘어서 계층, 생태, 기후, 세대 간 평화의 길을 만드는 길을 경기도가 앞장서서 걷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6년 전 정상회담 때 식전곡 또 정상 이동 시에 멜로디로 삽입됐던 노래 기억나십니까? 서태지와 아이들이 불렀던 '발해를 꿈꾸며'"이라며 "첫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진정 나에게 단 한 가지 내가 소망하는 게 있어. 갈라진 땅의 친구들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 저는 이 마지막 문장이, 물론 뒤에 쭉 노래가 계속됩니다만 ‘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 하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우리의 꿈이 안타깝게도 바래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꿈은 선출된 권력에 의해서 심히 위협받고 있다. 민생과 경제는 무능한 정부로 인해서 위협받고 있다. 또 하나의 꿈인 우리의 평화의 꿈은 어떻습니까. 대북 정책의 큰 꿈은 지금 빛을 바래가고 있고, 군사적 충돌에 대한 관리 수준을 또는 그 정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꿈을 다시 만들고 그 실천을 위해서 함께 매진할 때다. 우리의 꿈은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있지 않게 하는 것, 그리고 한반도의 신경제지도 만들어서 경제 번영의 길을 가는 것. 또 서울에서 유럽까지 철도로 갈 수 있게끔 하고 그 철도의 운전자는 우리가 되는 것. 이런 것들이 우리의 꿈이 아닌가 싶고 이러한 것들 실천하기 위한 다짐을 오늘 판문점선언 6주년을 맞이해서 다시금 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지도자들이 이와 같은 상상력과 또 이와 같은 꿈을 실현하는 용기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저부터 먼저 솔선할 수 있도록 하겠고 경기도가 다르게 해보도록 하겠다. 신한반도 시대 꿈의 비전, 경기도가 앞장서서 구상하고 만드는 데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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