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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유수율 91.3%까지 끌어올린다…“누수방지 등 4대 추진 전략 마련”


입력 2024.04.30 09:09 수정 2024.04.30 09:10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261-8번지 일원 노후관 교체공사 전경 ⓒ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30일 올해 유수율 목표를 91.3%로 정하고, 누수방지 등 4대 추진 전략을 담은 ‘인천형 유수율 종합정책’을 발표했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도달해 요금으로 받는 비율’을 의미한다.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이송 과정에서 누수·도수 등으로 사라지는 수돗물이 적다는 의미로 상수도의 핵심지표다.


올해 유수율 목표는 지난해보다 0.5% 향상된 91.3%로 유수율이 0.5% 높아지면 연간 190만 톤의 수돗물 절감 효과가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인천시 전체 가정과 공장 등에서 이틀 동안 사용하는 물량과 맞먹는 양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유수율 종합계획 추진으로 원수 비용과 전기요금 등 연 1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80.8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유수율 정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제적인 누수방지를 비롯해 체계적인 블록시스템 관리, 부과량 증대, 교육·성과관리 등 4대 역점 추진전략을 마련, 이를 실천하기 위한 17개 세부단위과제를 선정했다.


이어 선제적인 누수방지를 위해 전통시장과 주안 등 원도심 지역에 매설된 노후 수도관 50㎞ 집중 교체를 비롯해 흐린 물 발생이 잦은 중구 해안동 일원과 부평구 부평동 일원 등 12개 지역 54㎞ 관세척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정수장에서 직접 수돗물을 공급받는 서구 석남동 등 3개 지역은 배수지를 경유해 수질안정화 확인 후 공급되도록 하는 간접급수 전환하고 스마트 누수감지 센서를 누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추홀구에 시범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상수도 관망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강화, 옹진을 포함한 인천시 전역을 배수지 계통별로 412개 소블록으로 분할해 유수율 핵심사업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어 유수율 저조 블록 등 문제블록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마련을 위한 월간 단위 공정회의 실시와 블록정상화 사업을 추진하고 상수도관망관리시스템(GIS)를 활용한 과학적인 블록 유수율도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압장, 유량계, 수압계 등 관망설비에 대한 현장중심의 유지관리 업무등 사업비 약 741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누수 없는 상수도 설계와 시공체계 구축을 위해 노후관 교체공사 감독공무원이 직접 설계가 가능하도록 교육, 컨설팅 등을 추진해 3억 7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입찰 선순위업체에 대한 현장 사실(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페이퍼컴퍼니 근절대책을 마련해 부실시공 예방과 건설시장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요금 부과량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내구연한이 된 5만 7000여 개의 수도계량기를 교체할 에정이다.


또 공정한 수도 검침을 위한 정례 검침일 준수와 부정급수, 수도계량기 임의 조작 등 조례 위반 단속을 강화하고, 월 500톤 이상 사용하는 대수요가에 대한 사용량 분석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인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목표한 유수율 달성을 위해 상수도 직원들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본부와 사업소 간 협업과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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