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립생물자원관 “곰팡이 녹강균, 대벌레 퇴치 효과 90% 이상”


입력 2024.05.09 12:01 수정 2024.05.09 12:0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친환경 방제 실용화 연구도 추진

녹강균에 감염된 대벌레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2020년부터 수도권에서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벌레가 곤충병원성 곰팡이 녹강균에 의해 90% 이상 폐사하는 것을 확인하고 친환경 방제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대발생 곤충 개체수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정종국 강원대학교 교수 연구진과 2022년부터 ‘대벌레 대발생 원인 분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여름철 높은 온도와 습도, 강수량이 녹강균 활성을 증가시켜 대벌레 폐사율을 높인 것을 확인했다.


대벌레는 성충 길이가 약 10cm 정도로 몸체가 마치 대나무처럼 가늘며 갈색, 녹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을 보인다.


연구진은 생태계 중요한 조절 인자로서 녹강균의 가능성을 연구한 이번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이오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에 이달 중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에 밝힌 ‘메타리지움 파스마토데아에’ 균주를 특허 출원해 친환경 방제 실용화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우리나라에서 대발생하는 곤충들에 대한 원인 분석과 자연 친화적으로 개체수 조절 방안을 지속해서 연구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