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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기 지원 중단 압박에 네타냐후 "손톱으로라도 싸울 것"


입력 2024.05.10 14:16 수정 2024.05.10 14:18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이스라엘군 "민간인 15만명 대피시킨 뒤 라파 지상 작전 시작"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대피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이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력으로라도 전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타냐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를 시도하겠다며 “만약 해야 한다면 우리는 손톱만 가지고도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우리는 손톱 이외에 많은 것이 있다”며 “정신의 힘과 신의 가호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 또한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할 계획을 재차 설명하며 “모든 작전을 수행할 정도의 탄약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에서 지장 작전을 시작한 뒤 최소 10개의 지하터널을 발견하고 하마스 무장대원 50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앞서 하가리 대변인은 지난 6일부터 피란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며 사흘 동안 15만 명의 민간인이 대피했고 이들의 안전을 확인한 뒤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라파 검문소를 점령하고 '최후의 진격'을 기다리고 있다.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수뇌부가 라파에 대거 숨어 있다는 점을 들어 이곳에서의 지상 작전이 불가피하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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