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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우크라, 자국 지원 F-16로 러 본토 타격 가능"


입력 2024.06.04 14:58 수정 2024.06.04 14:58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네덜란드 국방장관 "새 정부도 같은 입장 유지해야"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0일 덴마크의 한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에 앉아 기체를 살피고 있다. ⓒAP/뉴시스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네덜란드 국방부가 러시아 영토 공격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울롱그렌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F-16 24대에 대해 “벨기에식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벨기에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30대를 지원하면서도 러시아 영토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제한을 둔 바 있다.


울롱그렌 장관은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른 모든 지원에 대해 동일한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우리의 동맹국(우크라이나)은 네덜란드의 전투기를 아무런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들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명시된 자위권을 준수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국방장관회의에서도 “우리와 다른 입장을 가진 동맹국들은 우리의 기준을 따르길 바란다”며 “곧 들어설 네덜란드 새 정부도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말 네덜란드 새 정부가 출범하면 국방장관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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