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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요소 수출 또 중단…"가격 급등에 따른 수급 안정 차원"


입력 2024.06.18 18:10 수정 2024.06.18 20:46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두 차례 홍역 치른 韓, 요소수 공급선 다채화로 타격 없어"

지난해 9월 17일 한국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작년부터 올해 4월까지 요소 수출을 중단했던 중국이 두 달 만에 다시 수출길을 막았다.


중국화학 업계의 대표적 온라인 사이트인 중국화학비료망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8일 한국에 대한 요소 수출을 잠정 중단했다. 업계 전문가 탄쥔잉은 해당 사이트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중국 내 공급 압박이 심해지고 가격이 불안정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수급 안정을 이유로 수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또 지난 2021년에도 갑작스레 수출을 중단해 국내에서 요소수 공급 대란 사태가 일어난 바 있다.


다만 국내 요소 수급은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차례 홍역을 치른 한국은 그동안 요소 수입선을 다변화했다. 한국은 현재 베트남과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요소를 수입 받고 있으며 중국산 요소 비중을 전체 시장에서 13%가량까지 낮췄다. 2021년 당시 83.4%였던 것에 비하면 약 70% 포인트 가량 떨어진 수치다.


또 다른 분석가인 푸야난은 같은 홈페이지에서 “11월 24일 회의에서 중화그룹(Sinochem)과 중눙그룹(CNAMPGC) 등 주요 요소기업 15곳이 올해 수출 총량 94만 4000t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작년 한 해 요소 수출 총랑은 약 425만t이다. 이는 중국 요소 기업들이 올해 수출 총량을 80%가량 줄인다는 의미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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