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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골드라인 '지옥철' 오명 해소될까?…“9월까지 5편성 증편”


입력 2024.06.28 14:52 수정 2024.06.28 15:41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박상우(왼쪽) 국토부 장관과 김병수(오른쪽) 김포시장이 28일 경기 김포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률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와 국토부는 오는 9월까지 열차 5편성을 추가로 투입해 김포 골드라인의 하루 수송인원을 2000명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광역버스 노선도 확대하고, 올림픽 대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도 나선다.


이에 따라 김포 시민들의 서울 출근길 혼잡도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김포시와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 방안’의 주요 과제였던 열차 추가 투입이 이날부터 시작된다.


국토부는 2학기 개학 전인 오는 8월 30일에 2편성을 증차하고, 9월 30일에 2편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원래 9월30일에 4편성을 증차할 계획이었으나, 통근·통학 수요에 맞춰 2편성 추가 투입 시기를 한달 앞당겼다.


9월까지 5편성 증차가 완료되면 출근시간(오전 7~9시) 기준 김포골드라인 운행횟수가 42회에서 51회로 9회 늘어난다.


열차 배차 시간은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된다. 하루에 기존 수송인원의 20%에 해당하는 2000명 이상을 추가로 태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국토부는 2026년까지 5편성을 추가로 투입해, 배차 간격을 2분10초까지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김포골드라인은 ‘지옥철’, ‘김포골병라인’ 등의 오명을 갖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 셔틀버스(고촌·풍무 아파트단지→김포공항) 투입, 배차간격 단축 등 노력을 기울이며 김포골드라인의 최대 혼잡도는 작년 5월 224%에서 이달 200%로 낮아졌다.


이날부터 증차가 시작되면서 혼잡도가 200%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광역버스 노선도 확충된다. 김포 현대프라임빌에서 서울 당산역까지 운행하는 6601번 광역버스가 오는 29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정부는 2층 전기버스를 4대 투입해 하루 28회 운행할 예정이다. 상암DMC를 목적지로 하는 노선도 하반기 선보인다. 이미 지난 3월에 8600A(발산역행)과 G6003A(가양역행) 버스가 개통된 바 있다.


광역버스에서 지하철로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는 당산역 회차형 환승센터가 다음달 준공해 오는 8월 문을 연다.

올림픽대로에서 바로 당산역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되면서 이동시간(김포-당산 기준)도 평균 1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위한 준비단계인 개화IC 부근 차선 확장공사의 실시설계도 다음달 중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골드라인 혼잡관리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준 국토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면서 “시와 국토부가 마련한 단기 대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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