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수요 5대 은행으로 몰려
금융당국은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축소됐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7조6000억원 증가하며, 10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금융위는 "가계대출 속보치에 따르면 5대 은행의 7월 중 주담대는 7조6000억원이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5대 은행을 포함한 은행권 전체 주담대는 5조5000억원이 증가했다"며 "7월 중 전 은행권의 주담대 증가폭은 6월 6조3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해 그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대환대출 활성화에 따른 대환수요 증가로 여타 은행의 주담대가 5대 은행으로 이동한 효과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 바, 5대 은행 기준으로 전체적인 주담대 증가세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5대 은행의 7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559조7501억원으로 전월 보다 7조5975억원 증가했다. 이는 월별 통계가 집계된 2014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