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1조2844억 원으로 8.2%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호텔사업부 3분기 매출은 10% 증가한 3729억 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385억 원이다.
월드사업부 3분기 매출은 1120억 원, 영업이익은 315억 원으로 각각 3.2% 증가, 3.4% 감소했다.
면세사업부의 경우 매출은 해외사업 매출 증가에 기인해 7994억 원으로 8% 늘었으나 영업손실 46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98억 원 손실)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기엔 8월 단행한 희망퇴직 위로금 약 160억 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다.
1~3분기 누계 호텔롯데 매출은 8.8% 증가한 3조7421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5억 원 급감해 285억 원 손실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호텔사업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지속에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월드사업부는 인바운드 관광객 회복 추세에 해외 입장객, 국내 단체 입장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사업부는 고환율에 따른 상품원가 상승, 희망퇴직 시행으로 인한 퇴직급여 증가 등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면세사업부는 뉴 노멀 환경에 맞춘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자유여행객 대상 타깃 전략 고도화로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