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LG 건조기, 북미 시장서 '최고의 가전' 타이틀 얻은 배경은


입력 2024.11.29 06:00 수정 2024.11.29 12:05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美 컨슈머리포트 '2024년 최고의 건조기' 평가, 최상위권

향후 경쟁력 치열해지는 세탁건조기 시장에서도 우위 기대


최근 미국 최고 권위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24년 최고의 건조기(Best Clothes Dryers of 2024)' 평가에서 LG전자의 전기식, 가스식 건조기 각 부문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LG전자

대표적인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LG전자 건조기가 '올해의 최고 건조기' 평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달 '최고의 드럼 세탁기'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휩쓴데 이어 건조기도 1~3위를 싹쓸이하면서 향후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탁건조기 시장에서도 LG전자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최고 권위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24년 최고의 건조기(Best Clothes Dryers of 2024)' 평가에서 LG전자의 전기식, 가스식 건조기 각 부문 1위부터 3위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과시했다. 그 밖에 틈새시장인 소형 건조기 부문에는 삼성전자와 밀레가 이름을 올렸다.


컨슈머리포트가 LG전자를 비롯해 시중의 건조기 190개 이상에 대해 건조 성능부터 내구성, 소음 및 편의기능 등을 직접 테스트하며 점수를 매긴 결과, LG전자 건조기는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최고 수준의 브랜드 신뢰성과 만족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전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을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설문과 엄격한 자체 테스트를 기반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이 평가와 순위는 미국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참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종합점수 89점으로 전기식 건조기 1위로 뽑힌 LG전자 건조기(모델명: LG DLE3400W)은 견고한 내구성과 뛰어난 건조 성능을 바탕으로 소음, 건조, 편의성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평가를 받았다. 또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했다. 뒤이어 2위(모델명: LG DLEX4080B)와 3위(모델명: LG DLEX8600BE)도 LG전자 제품이 선정됐다.


북미 지역에서는 전기식 뿐만 아니라 가스식 건조기도 높은 수요를 자랑한다. 이에 가스식 건조기 부문에서도 LG전자 건조기(모델명: LG DLGX5501W)가 1위를 차지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건조 성능 뿐만 아니라 저소음, 스팀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스식 건조기 2위(모델명: LG DLG7401WE)와 3위(모델명: LG DLG3471W)도 LG전자 건조기가 선정됐다.


이처럼 LG전자가 건조기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이는 배경으로는 DD(Direct Drive)모터의 기술력이 꼽힌다. DD모터는 LG전자가 1998년 업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한 핵심 부품이다. 벨트로 연결하는 일반 모터와 달리 세탁조와 모터를 직접 연결해 드럼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한다.


또 의류의 재질을 감지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세탁·건조 방법을 구현한다. 세탁기에 적용되던 DD모터를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업계 유일하게 건조기에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세탁건조기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세탁건조기의 경우 기존 삼성전자와의 양강 구도에서 중국 업체의 참전으로 경쟁 구도가 다변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 업체 로보락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미국시장에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혁신적인 복합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와 '워시콤보'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직렬 결합한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는 편리함을 인정받으며 미국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LG전자는 이런 수요 증가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테네시 공장에 워시타워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 지난해 6월부터 현지 생산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