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1단계 발령하고 소방차 57대, 대원 134명 투입…1시간여 만에 불길 잡혀
부탄가스 폭발로 화재 시작 추정…경찰,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 파악할 방침
2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인한 불이 나 주민 30명이 자력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이날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9분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25층짜리 아파트의 15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8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7대, 대원 134명을 투입해 진화했다. 화재는 소방당국에 의해 오전 10시 5분쯤 초기 진화됐다.
주민들이 불이 난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29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응급처치가 진행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아파트 15층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사고는 부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