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면서 2년여 만에 1430원을 찍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7원 급등한 1420.0원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0시 30분경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직후부터 빠르게 상승했다. 오후 10시 53분에는 전날보다 28.7원이나 뛴 1430.0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나타낸 건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2022년 10월 26일에 장중 고가 1432.4원을 찍은 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심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