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유일하게 현지 대학 정규 학사과정을 개설하고, 국가 공인 전산회계 자격증을 운영 중인 한국 기업이 있다. 바로 AM회계법인이다. 회계와 교육 솔루션을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AM회계법인은 구진영 대표의 리더십 아래 한국 기업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쓰고 있다.
현지 맞춤형 회계 서비스로 신뢰 구축
AM회계법인은 2012년 베트남에서 설립된 정식 회계법인으로, 현재 80여 명의 임직원이 △장부기장 △세무자문 △법인 설립 및 청산 △부가세 환급 △인사관리 등 회계·재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자체 개발한 회계 프로그램 AMnote다. 베트남 내 한국어 지원이 가능한 유일한 회계 프로그램으로, 현지 기업 2,000여 곳에 도입됐다. 신한은행의 펌뱅킹 기능과 VNPT EPAY의 결제중개 시스템을 연동해 송금 및 회계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며, 기능 개발과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베트남 최초 전산회계 자격증 운영
AM회계법인은 베트남 회계사협회(V.A.A)와 협력해 2018년부터 국가 공인 전산회계 자격증인 ACVA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총 18개 주요 베트남 대학과 협력하여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AMnote를 활용한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현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회계 역량을 길러주고 있다.
베트남 내 전산회계 교육과 자격증 제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현지 회계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M회계법인은 이를 통해 베트남의 회계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현지와 한국 간 경제적 교류를 더욱 견고히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한국 기업 최초, 베트남 대학교 학사과정 개설
지난 2023년 11월, AM회계법인은 호치민 리뚜쫑(Ly Tu Trong) 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5학년도부터 ACVA 교육 과정을 학사 정규 과정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 기업으로서는 베트남 대학교에 정규 학사 과정을 개설한 첫 사례다.
베트남은 인구 1억 명에 육박하는 젊은 국가로, 교육열이 매우 높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회계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한국 기업의 전문성을 알리고, 현지에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AM회계법인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더 많은 대학과의 협력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현지 인재 양성과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회계와 기술 결합한 미래 비전 제시
AM회계법인은 교육과 기술 분야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교육사업의 확장이다. 더 많은 베트남 대학과 협력해 ACVA 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회계 전문 인력을 활용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차세대 수납관리 솔루션 AM-CMS’의 대중화다. 신한은행과 협력해 상용화를 앞둔 AM-CMS는 웹과 앱을 통해 송금 및 자금 관리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AMnote와의 연동을 통해 회계와 자금관리를 통합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를 지원하며,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AM회계법인은 회계와 교육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 접근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의 도전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