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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11월 증가세 둔화…1조9000억원↑


입력 2024.12.11 12:00 수정 2024.12.11 12:00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 뉴시스

지난 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달보다 크게 둔화됐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가 지속되고 있고, 수도권 주택거래 감소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영향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41조2000원으로 전달보다 1조9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해 3월(-7109억원)까지 감소했다가 4월(+2조3000억원)부터 상승 전환했다.


올해 3월에는 1조7000억원 줄며 1년 만에 감소했지만, ▲4월(+5조원) ▲5월(+6조원) ▲6월(+5조9000억원) ▲7월(+5조5000억원) ▲8월(+9조2000억원)까지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담대는 901조8000억원으로 전달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은행권이주택거래 둔화,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지속 등의 영향이다.


전세자금 대출 증가폭 역시 1000억원으로 4000억원이었던 지난 10월보다 소폭 줄었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지난달 2조2000억원 늘며 13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8조1000억원) 보다 증가폭이 상당폭 축소됐다.


대기업대출은 2조9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대외 불확실성 등에 따른 자금수요 축소,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종소기업대출도 5조3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주요 은행들의 대출영업 축소 등의 영향이다.


회사채 발행은 7000억원 순발행으로 두 달 연속 순발행이다.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투자수요 증대 및 발행금리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


CP·단기사채는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1조5000억원 순상환에서 6000억원으로 순상환 폭이 줄었다.


국고채 금리는 10월 말 2.94%에서 이달 10일 기준 2.52%로 0.42%포인트(p) 내렸다. 10년물은 3.10%에서 2.65%로 떨어졌다. 미 대선 이후 국내 경기둔화 우려 부각,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주요 단기시장금리도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미 대선 결과 등에 따른 국내 기업 실적둔화 우려, 12월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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