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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북5 프로’ 내달 출시...“국내 ‘AI PC 붐’ 목표”(종합)


입력 2024.12.12 13:37 수정 2024.12.12 14:09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12일 ‘갤럭시 북5 프로’ 공개 행사

최신 인텔 프로세서 ‘루나레이크’ 탑재

AI 셀렉트 최초 탑재...편리한 검색 지원

배터리 최대 25시간...하루종일 지속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12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북5 프로’ 최초 공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갤럭시 북5 프로’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AI PC 붐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는 12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북5 프로’ 최초 공개 행사에서 “인텔과 루나레이크 플랫폼을 소비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 한국 시장에서 AI PC 판매를 더욱 늘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루나레이크는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의 코드명이다.


AI PC는 40 TOPS 이상의 AI 연산 처리 속도 충족해 AI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PC를 뜻한다. 국내 PC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도 올해 처음 AI PC 내놓은 만큼 관련 시장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망은 밝다. 삼성전자는 2024~2028년 AI PC 시장이 연평균 42% 성장해 2028년 전체 PC 중 AI PC 비중이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은 “현재 노트북에 와이파이가 탑재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지 않느냐”며 “와이파이 탑재 노트북은 출시 2년 후 시장이 개화했다. AI PC 시장은 그보다 더 빨리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 확대 의지도 밝혔다. 이 상무는 “인도 등 특정 지역에서 삼성전자 노트북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도 늘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북5 프로 차별점으로는 AI와 하드웨어, 모바일과의 연결 경험, 프로세서 등 크게 4가지를 내세웠다.


우선 이번 신제품은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AI 기반의 'AI 셀렉트' 기능을 탑재했다. 궁금한 이미지 또는 텍스트가 있을 경우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 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모바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내 ‘서클 투 서치’ 기능과 유사하나 AI 셀렉트 기능은 PC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AI 업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MS 코파일럿+ PC' 기능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코파일럿+ PC 전용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 갤럭시 북5 Pro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직관적인 AI 기능 사용이 가능하고,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전 부스터'를 탑재한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장소와 조명에 상관없이 깨끗한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빛 반사 방지 패널도 탑재했다. 또한 노출 시간이 다른 세 개 프레임들을 하나로 합친 '스태거드 HDR'을 카메라에 신규 적용해 깔끔하고 선명한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4개의 스피커에는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몰입감 넘치는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아울러 최대 2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터치패드 감지 영역을 보다 세분화해 정교한 작업을 돕는다.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편리한 연결도 지원한다.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연결해 ▲사진·문서·파일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PC 화면을 태블릿에 확장하거나 복제해 듀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폰 링크' 기능을 활용해 갤럭시 북5 Pro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PC의 대화면에서도 즐길 수 있다.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 시리즈 2‘를 탑재했다. GPU(그래픽처리장치)는 최대 67 TOPS. NPU는 48 TOPS. CPU(중앙처리장치) 5 TOPS로, 전체적으로 120 TOPS 이상을 지원한다. 이처럼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GPU부터 NPU, CPU, 메모리까지 모두 한 타입에 탑재해 보다 더 원활한 AI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백 부사장은 “AI는 GPU와 NPU, CPU 세 가지가 유기적으로 작동할 때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데이터가 이 세 가지 워크로드를 왔다갔다하면 시간 많이 걸린다”며 “메모리까지 같이 탑재해 데이터가 가는 시간을 최소한해 성능 끌어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5시간 이상 배터리 라이프를 보장하고, 코파일럿+ PC를 비롯한 300개 이상 AI 애플리케이션 완벽하게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삼성전자와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백 부사장은 “양사는 지난 30년간 PC 사업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AI PC 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 북5 Pro는 내달 2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크기는 35.6cm(14형), 40.6cm(16형),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 각각 두 가지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에 앞서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아카데미 페스타'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갤럭시 북5 시리즈를 구매하는 알림 신청 고객 전원에게 내년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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