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올해 3분기 해외직투 자료’ 발표
주요국 경기 부진·지정학적 불안 등 하락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고금리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요인으로 지난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41억9000만 달러로 1년 전(151억 달러)보다 6.0% 하락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지난 2022년 4분기(-41.2%)부터 감소추세를 보이다 작년 4분기(7.8%) 증가 전환했다.
다만 올해 1분기 -7.2%, 2분기 -1.1%, 3분기 -6.0%를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가 이어졌다.
올해 1~9월 누적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작년 연간 투자액(-20.2%)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도 9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28억5000만 달러) 대비 26.6% 감소했다.
업종별 투자규모를 보면 금융보험업(60억6000만 달러), 제조업(39억7000만 달러), 광업(12억9000만 달러), 정보통신업(8억5000만 달러) 순 등이다.
제조업(-20.7%), 금융보험업(-13.7%), 부동산업(-30.5%)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지만, 광업(161.8%), 정보통신업(314.6%)은 투자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51억3000만 달러) 지역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유럽(36억 달러), 아시아(29억2000만 달러), 중남미(21억3000만 달러) 순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7억9000만 달러), 케이맨제도(16억6000만 달러), 룩셈부르크(14억1000만 달러), 캐나다(13억3000만 달러) 순 등이다.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자원수요의 증가로 광업에 대한 투자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폴란드 등 유럽지역의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다.
기재부는 “국제사회의 지정학적·지경학적 위험요인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