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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비상계엄 국무회의서 쪽지 받았다“…尹, ‘재정자금·유동성 확보하라’


입력 2024.12.13 17:09 수정 2024.12.13 17:10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접은 종이 받아…폐기 안해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

계엄 전 반대의사 재차 강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12·3 비상계엄 사태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재정자금·유동성을 확보하라’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긴급 현안 질의에서 “대통령에게 계엄 당시 문건을 받았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취 부총리는 “대통령이 직접 준 것은 아니고 옆에 있던 누군가가 줬다”며 “계엄 발표하고 참고하라고 접은 종이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엄 발표하고 간부회의를 하는 새벽 1시쯤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는 장면을 봤다”며 “(누군가가 종이를 줬던) 당시에는 무슨 내용인 모르고 주머니에 넣었고, 그때 문건이 있다는 걸 인지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대통령한테 받은 문건이었는데 열어보지 않고 접어놓은 게 말이 되나”라고 묻자 최 부총리는 “경향이 없던 상황이었고 (거시경제·금융현안) 회의를 소집했기 때문에 차관보에게 가지고 있으라고 줬다”고 답했다.


폐기하지는 않았냐고 고 의원이 묻자 최 부총리는 “폐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임시 국무회의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계엄 반대 의사는 분명히 했다”며 “사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자리에서 제일 먼저 나왔다”고 밝혔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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