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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괴물들”…이승환, 오늘(13일) 尹 탄핵 집회 무대 오른다


입력 2024.12.13 17:34 수정 2024.12.13 17:34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라이브 공연을 앞둔 가수 이승환이 언론인 김어준의 비상계엄 사태 관련 충격 제보 내용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승환 SNS

이승환은 13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민주세력을 간첩, 종북 세력으로 빌드업하고 계엄령 선포 후 한동훈 사살. 조국, 김어준 등 체포한 후 구출쇼. 생화학 테러, 미군 사살. 북한 소행으로 조작. 2024년 잔혹한 북풍 동화”라면서 김어준의 주장을 곱씹었다.


앞서 김어준은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국내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충격적인 폭로를 해 파장이 일었다.


이승환은 “(김어준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그날의 저들은 ‘100만 명 200만 명 죽인다고 까딱 있겠습니까’라며 차지철의 망령이 씐 듯 낄낄거리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하면서 “끔찍한 괴물들이다. 왜 보수정권에서만 이런 일이 생기는가”라고 한탄했다.


이승환은 이날 이승환 밴드로 윤석열 탄핵 집회 무대에 오른다. 그는 개런티 없이 ‘덩크슛’(탄핵하라 윤석열로 개사)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돈의 신’(돈의 힘으로 개사) ‘사랑하나요?!’ ‘물어본다’ ‘슈퍼히어로’ 등을 부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김건희 특검법 투표 이후 집단으로 본회의장을 떠나며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200석)에 미달해 폐기됐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등은 13일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도록 한 뒤 14일 이를 표결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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