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영상] “공포 없는 트럼프의 가자지구” 1500만명 본 AI 영상보니...


입력 2025.02.27 14:12 수정 2025.02.27 14:12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트럼프 직접 계정에 공유…팔레스타인 측 “수치스러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미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기괴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5일 X(엑스),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계정에 35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이 영상을 하루새 1500만 조회수를 넘을 정도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영상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영상은 심하게 훼손된 가자지구 거리를 사람들이 걷는 모습부터 시작해 빠르게 개발되고, 트럼프 머리 모양의 풍선을 든 아이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큰 황금 동상 그리고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로 보이는 남성이 해변에서 공중에 돈을 던지는 등 다양한 장면이 담겨 있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 여성과 춤을 추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수영장에 있는 선베드에 누워 칵테일을 즐기는 모습까지 등장한다.


이와 함께 “터널도 없고, 공포도 없는 트럼프의 가자지구가 바로 이곳” 등의 내용이 담긴 랩 가사도 나온다.


해당 영상에 팔레스타인 측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메드 알수피 가자 남부 도시 라파 시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은 환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존엄하게 살 곳과 미래를 주고 싶다면, 이스라엘과 나란히 국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마스 관계자 역시 CNN을 통해 “수치스러운 영상이다. 이 영상과 굴욕적인 내용에서는 현실을 왜곡하고, 침략자의 범죄를 정당화하려는 인종차별적인 식민주의적 인식이 드러났다. 가자지구를 마치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인 것처럼 묘사한 것은 현재 이스라엘이 미국을 등에 업고 자행 중인 ‘인종 청소’를 정당화하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