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재 코스피 상장기업 간담회 개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자사주 취득 및 소각, 현금 배당 증가"
"지배구조 개선 위한 사회적 논의 활발해지며 주주가치 존중 문화 정착"
삼성전자 등 간담회 참여 기업들 "배당 및 자사주 소각에 대한 세제 지원 필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서 여섯번째)이 19일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상장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밸류업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19일 코스피 상장기업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현금 배당이 증가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는 등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밸류업 공시를 이행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상장기업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밸류업 공시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는데 지난 16일 기준으로 코스피 상장기업 118개사가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등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도 밸류업 공시에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배당 및 자기주식 소각 등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의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농심, 대한항공, 메리츠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종근당, 한국항공우주, GS, HD현대중공업 등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거래소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와의 소통이 국내 자본시장의 기업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상장기업을 비롯한 시장 참가자 의견을 경청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 및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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