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 개최
노사, 5·6차 수정안 제출하며 좁혀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 9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최저임금위원회 9차 전원회의에서도 노사 간 최저임금 인상률 합의가 불발됐다. 그러나 양측 요구안 차이가 870원까지 줄면서 올해 처음으로 1000원 이내로 좁혀졌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으로 각각 1만1020원과 1만150원을 내놓았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노사로부터 6차 수정안을 제출받았다.
노동계는 1만1020원(올해 대비 9.9% 인상)을, 경영계는 1만150원(1.2%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는 20원을 인하하고 경영계는 20원을 인상한 것이다.
노사 요구안 격차는 최초 요구 당시 1470원에서 6차 수정안 기준 870원으로 줄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1만1500원(14.6%), 1만30원(동결)을 제시한 바 있다.
공익위원은 이날 전원회의에서 노사 합의를 강조했다.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공익위원은 신정부 출범에 따른 국민 통합의 차원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은 노사 공익 간 합의로 결정하자고 제안해 왔다”며 “오늘 회의에서도 공익위원은 노사의 주장이 합의에 이르기까지 노력할 것이고, 회의에서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 개입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10차 전원회의는 오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10차 전원회의에서도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공익위원은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 5년간 최저임금은 2020년 8590원에서 올해 1만30원으로 1440원 올랐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의 최저임금 및 인상률.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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