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란봉투법·노정 교섭 주장하며 16일 총파업 예고
경총 "모든 경제 주체 힘 모아야 할 때…위기 극복 동참 바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민주노총이 노조법 제2·3조(노란봉투법) 개정, 노정 교섭 등을 주장하며 오는 16일 총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정치적 요구를 앞세운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비판했다.
경총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경영계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최근 우리 경제는 급격한 통상환경의 악화와 지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새 정부와 우리 기업들은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지키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노총은 노조법 제2·3조 개정, 노정 교섭 등을 주장하며 1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며 "금번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파업의 목적이 될 수 없는 정치적 요구를 앞세운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했다.
경총은 "모든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야 할 상황에서 정치적 구호를 내세우고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벌이는 불법 정치파업은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책임있는 경제 주체로서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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