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엔비디아 AI 협업물 '펍지 앨라이', 내년 베일 벗는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10.31 14:47  수정 2025.10.31 14:48

엔비디아와 협업해 개발한 AI 동료

내년 배그 아케이드서 경험 기회 제공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이 지난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엔비디아와 협업해 개발한 AI CPC 'PUBG 앨라이'를 소개하고 있다.ⓒ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 협업해 개발한 AI(인공지능) CPC(Co-Playable Character) 'PUBG 앨라이(펍지 앨라이)'를 내년 초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 30일 서울 코엑스 케이팝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펍지 앨라이를 공개하고, AI 기술을 통한 게임 플레이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펍지 앨라이는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로 구축된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CPC 사례다.


행사에 참석한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은 펍지 앨라이의 두 가지 특징을 발표했다.


첫 번째로는 펍지 앨라이의 게임 플레이가 기존 NPC(Non-Player Character)와 달리 협력적이고 능동적이라고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이용자와 대화를 통해 전략을 논의하고 그에 맞춰 플레이 스타일을 바꾼다. 이용자가 부탁하면 아이템을 찾아서 주고 기절했을 때 도와준다"며 "파밍·교전·생존 중 어떤 행동을 취할지 스스로 판단하고 계획하며, 상황에 따라 전략을 유연하게 수정하고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펍지 앨라이는 음성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게임 관련 대화에 특화돼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용어와 맵, 아이템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한다"고 했다.


또한 "영어, 한국어, 중국어 3개 언어를 지원하며, 온디바이스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지연 시간이 매우 짧다"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펍지 앨라이의 체험 계획도 처음 공개됐다. 크래프톤은 2026년 초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를 통한 이용자 테스트에서 펍지 앨라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상용화에 앞서 이용자 의견을 듣고 엔비디아와 장기적인 전략 파트너십을 지속해 펍지 앨라이를 고도화하고 최적화할 계획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 23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AI Firs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에이전틱 AI를 중심으로 AI 워크플로우 자동화, AI R&D(연구개발), 인게임 AI 서비스 강화 등 전사적으로 AI 전략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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