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대구' 신설 및 '서평택~평택' 확장 '예타대상 선정'
김해-밀양 고속도로 신설사업 위치도.ⓒ국토부
국토교통부는 31일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4개의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및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타 통과 사업은 '김해~밀양' 고속도로 신설사업과 '서대전~회덕' 고속도로 확장사업 등 2개다.
우선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경남 김해시 진례면~밀양시 상남면까지 19.8km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예타 결과 기준 총사업비는 1조6139억원 규모다.
김해·밀양 지역은 국토 중심 교통체계로 산업단지·물류거점 간 연결성이 낮아 물류비 부담이 지속돼 왔다. 이번 사업으로 네트워크 효율과 광역 접근성을 높여 경남 내륙 산업벨트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특히 부산신항·가덕도신공항 등 국가 핵심 인프라와의 연계성 강화로 항만·공항 연계 물류수송의 신속성·신뢰성 향상이 예상된다. 주변 국도 교통량 분담으로 혼잡 완화 및 안전성 제고 효과도 동반될 전망이다.
서대전~회덕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호남지선 고속도로 서대전JTC에서 회적JTC까지 18.6km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3522억원 규모다.
이곳은 경부·호남·통영대전·서산영덕선 등 주요 간선망이 합류·분기되는 교통 요충지지만 상습 혼잡구간으로 분류된다. 현재 갓길차로제를 장기간 운영 중이나, 임시조치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
무주-대구 고속도로 신설사업 위치도.ⓒ국토부
또 화물차 비중이 전국 평균 25.6%를 상회하는 29% 수준으로 정체·급정거 유발 위험이 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사업 추진 시 세종 행정수도,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등 대규모 개발계획이 교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행정수도 완성 및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 조성을 위한 광역 생활경제권 교통망 핵심 축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대구' 고속도로 신설사업과 '서평택~평택' 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각각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무주~김천~성주~칠곡~대구를 잇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 84.1km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 6조3977억원이 투입된다.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이후 지난 8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해 이번에 선정됐다.
이곳은 영호남 지역 간 교류·접근성이 취약해 물류·통행 부담이 큰 상황이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무주~대구 간 이동시간이 고속도로 기준 약 50분으로 국토 대비 63분가량 단축된다. 이에 따라 교통·물류비 절감 효과와 지역 특화산업 연계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평택~평택 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평택제천 고속도로 서평택JCT에서 평택JCT까지 7.6km 구간을 기존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441억원 규모다.
이곳은 평택항·인천항과 평택 고덕산단을 연결하는 주요 물류 이동축이다. 화물차 통행비율이 40% 내외로 높아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사업 추진 시 경기도·충남도가 추진 중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순환축과 연계돼 항만·산단·배후도시 간 물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근 항만의 물동량 증가 추세에 선제 대응해 수도권 남서부 간선기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예타 통과 및 선정 사업을 통해 간선 교통축을 보완해 동서간 광역 생활·경제권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권 고속도로의 교통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지역 산업과 물류 거점 간 연계 수송체계 개선을 통해 지역별 특화 산업의 성장기반 강화와 균형발전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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