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호·지위·훈장 박탈 위한 절차 개시"
앤드류 왕자 인스타그램 캡처. ⓒ 인스타그램
성추문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온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 앤드루 왕자가 왕실로부터 왕자 칭호를 박탈당했다. 거주지 역시 왕실에서 사설 거주지로 이동한다.
30일(현지시간) BBC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버킹엄궁은 성명을 통해 찰스 3세가 "오늘 앤드루 왕자의 칭호와 지위, 훈장을 박탈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고 했다.
이어 버킹엄궁은 "앤드루 왕자는 이제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로 불리게 된다"며 "로열 롯지(Royal Lodge)의 임대 계약 반납을 위한 공식 통지가 전달됐으며, 다른 사설 거주지로 이동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찰스 3세의 이번 결정은 즉시 시행된다. 관련 내용을 담은 왕실 문서가 법무장관에게 전달되면 앤드루 왕자의 공식으로 칭호가 박탈된다.
이에 따라 앤드루 왕자의 왕자, 요크 공작, 인버네스 백작, 킬릴리 백작 작위와 가터 훈장, 로열 빅토리아 훈장이 박탈된다. 아울러 앤드루 왕자는 2003년부터 임대 계약을 맺고 거주해온 관저 윈저성 인근 로열롯지에서도 나가게 됐다.
그는 샌드링엄의 사유지로 이주할 예정이며, 주거 비용은 찰스 3세가 개인적으로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3세는 앤드루 왕자를 둘러싼 각종 추문이 이어지면서 영국 왕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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