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을기업 한자리…지역경제의 30년 비전 논의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11.02 12:01  수정 2025.11.02 12:01

행안부, ‘2025 마을기업 워크숍’ 안동서 개최

전국 관계자 150여 명 참여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데일리안DB

행정안전부는 3일부터 4일까지 경북 안동에서 ‘마을기업 15년의 성과, 함께 그리는 30년의 비전’을 주제로 ‘2025 마을기업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마을기업 제도 운영 15년을 돌아보고, 향후 법 시행에 따른 새로운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전국 시·도와 시·군·구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지원기관, 협회 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지난 8월 제정‧공포된 ‘마을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2026년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만큼, 제도 시행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지방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것이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 사회적 경제 주체다. 지난 2011년 첫 지정 이후 현재 1726개가 운영 중이다.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오는 시행령 및 하위지침 수립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 첫날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에 기여한 마을기업인과 단체에 대한 표창이 진행된다. 이어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 정책 방향’ 발표와 함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정부, 마을기업협회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패널로는 전대욱 지방행정연구원 자치분권제도실장, 신미애 전북도 금융사회적경제과장, 김미정 마을기업중앙협회 부회장, 곽연하 대구 중간지원기관 마을기업팀장, 하재찬 전 한국사회연대경제 상임이사가 참여한다. 토론에서는 제도 변화, 인구감소지역 대응, 청년 참여 확대 등 향후 30년 비전이 논의된다.


이어 각 지역 담당 공무원과 지원기관, 협회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시·도별 실무회의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기업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워킹세션이 진행된다. 현장 중심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별 성공사례와 과제를 공유한다.


둘째 날은 우수마을기업, 모두애마을기업, 연합사업마을기업 등 5개 기업이 사업성과와 지역공헌 사례를 발표한다. 또 ‘마을기업 파트너십 세션’을 통해 국가유산청, G마켓,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 민·관 협력기관이 함께 참여해 상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마을기업은 지난 15년간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온 핵심 주체”라며 “마을기업법 제정 이후에도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지역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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