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로제 대상…홍콩 화재 참사 속 추모로 채운 '2025 마마'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11.29 06:53  수정 2025.11.29 06:53

2025 마마 어워즈가 홍콩 화재 참사를 추모하며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Kai Tak Stadium)에서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 홍콩 챕터1이 열렸다.


박보검ⓒCJ ENM

지난 26일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28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실종된 가운데, 홍콩 현지에서 열리는 마마 어워즈도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했지만 레드카펫을 취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 시상식을 진행했다.


시상식은 사회자 박보검의 추모로 시작됐다. 그는 "마마 어워즈가 7년 만에 홍콩에서 다시 인사드리게 됐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텐데 매우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소중한 삶과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을 잃은 모든 분들에게 깊이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 묵념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마 어워즈에 참여한 아티스트와 스태프는 무겁지만, 책임감 있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를 준비했다"며 "우리는 음악이 가진 힘을 믿기 때문이다. 음악이 주는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고, 무대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 조금이나마 앞으로 나아가야 할 힘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상자와 수상자 모두 수상의 기쁨 대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들은 차분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친구들에 위로의 뜻을 전했다.


팬스 초이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그룹 아이들의 소연은 "상을 받아 영광이지만,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지금도 큰 슬픔을 겪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하루빨리 홍콩에 평안이 오길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출신 멤버 우기는 "재난을 당한 이들에게 우리의 진심이 닿길 바란다. 우리의 마음, 능력이 된다면 이 분들을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트렌드 송, 페이보릿 글로벌 퍼포머, 페이보릿 피메일 그룹을 수상한 아이브는"최근 홍콩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 피해 입은 분들의 빠른 회복과 평안을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표하며 "멋진 상을 받게 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성장할 수 있단 걸 잊지 않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야오는 '버닝 업' 무대를 선보이며, '불태운다'는 뜻의 '버닝 업'을 '턴 잇 업'으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폭죽, 불꽃 연출도 이날 무대에선 볼 수 없었다.


엔하이픈·아이들ⓒCJ ENM

대상인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는 그룹 엔하이픈, 송 오브 더 이어는 '아파트'를 부른 로제가 차지했다.


엔하이픈은 팬덤 이름을 외치며 울컥했다. 이들은 "데뷔하고 뭔가를 이렇게 바라왔던 건 처음인 거 같다. 정말 감사하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팬들이 자랑스러울 수 있게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 멤버는 빌리프랩이 속한 하이브의 수장 방시혁과 소속사 관계자를 언급하며 "우리를 하나의 상품으로 바라봐주지 않고 한 명 한 명 사람으로 존중해 주시고,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인도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에 불참한 로제는 영상을 통해 "정말 큰 상을 받게 됐다. 올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하 2025 마마 어워즈1일 차 수상자 명단


▲ 송 오브 더 이어 = 로제 'APT.'

▲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 = 엔하이픈

▲ 인스파이어링 어취브먼트 = 슈퍼주니어

▲ 페이보릿 메일 그룹 = 보이넥스트도어

▲ 글로벌 트렌드 송 = 아이브 '레블 하트'(REBEL HEART)

▲ 베스트 뉴 아티스트 = 코르티스, 하츠투하츠

▲ 페이보릿 피메일 그룹 = 아이브

▲ 테라사 페이보릿 글로벌 아티스트 = 엔하이픈

▲ 페이보릿 글로벌 퍼포머 = 아이브

▲ 팬스 초이스 = 엔하이픈, 라이즈, 베이비몬스터, 스트레이키즈, 하츠투하츠, 제로베이스원, 에스파,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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