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경기·강원·충남 등 7곳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01 11:00  수정 2025.12.01 11:01

첫 제도 도입…지역 기반 협력 네트워크 확대

지원사업 가점·공유재산 특례 등 인센티브 제공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농림축산식품부는 12월 1일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따라 경기·강원·충남·경북·경남·전북·전남 7개 지역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처음 지정했다고 밝혔다.


육성지구는 지역 내 그린바이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실증 인증 인프라 등 산학연관 거점을 중심으로 지방정부가 전주기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하도록 올해 마련된 제도다. 이번 지정은 지난 6월 발표된 육성지구 지정계획에 따라 접수된 조성계획을 산업성 추진역량 정책적합성 실현가능성 기준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그린바이오산업은 미생물·천연물·식품소재·곤충·종자·동물용의약품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차세대 산업이다. 정부는 이번 육성지구 지정을 통해 지역 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기업의 실증 평가 인증 사업화 속도 제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정 지역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바이오파운드리 등 정부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 참여 자격을 부여하고, 지구 내 기업에는 지원사업 가점과 공유재산 특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소재 개발 과정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적용해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인적 오류를 줄이는 시스템이다.


지정 지방정부를 대상으로는 분기별 실적보고와 연 1회 성과평가를 실시해 추진상황을 점검하며, 평가 결과는 다음 해 정책에 반영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육성지구 지정을 통해 지방정부와 연구기관,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 기반 그린바이오 혁신 생태계가 본격 구축될 것”이라며 “정부 지자체 기업 협력을 강화해 기업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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