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기준, 154만 건 접수·1701억원 환급
예산 도달 시 정규 신청 마감…예비신청만 가능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신청 금액이 11월 30일 기준 2,057억 원에 도달해 예산의 81%가 소진됐다고 2일 밝혔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신청 금액이 11월 30일 기준 2,057억 원에 도달해 예산의 81%가 소진됐다고 2일 밝혔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텔레비전,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생활과 밀접한 11개 품목 중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구매가의 10%(1인 최대 30만 원)를 환급하는 제도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된 7월 4일 이후 구매한 제품부터 환급 대상이며, 총 2539억 원이 책정됐다.
사업 안내센터가 7월 18일 업무를 시작한 이후 8월 13일부터 환급 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신청 건을 대상으로 본인 여부와 최고등급 제품 여부를 확인해 환급을 진행 중이다. 11월 30일까지 접수된 신청은 154만 3000건, 금액으로는 2057억 원이며 이 중 1701억 원(133만 5000건)이 실제 환급됐다.
서류에 문제가 없을 경우 환급 소요 기간은 4~5일이며 평균 2주가량 걸린다. 기후부는 신속한 환급을 위해 이달 중 심사 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8월부터 신청이 시작돼 2020년 사업과 달리 하절기 가전 성수기를 활용하기 어려웠고, 긴 추석 연휴로 신청이 다소 줄었다.
그러나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혼수·김장철 수요 등으로 11월부터 신청이 증가하는 추세다. 예산 소진율이 80%를 넘어서면서 신청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구매 후 신청을 미뤄온 경우 즉시 신청이 필요하다고 기후부 측은 당부했다.
기후부는 이번 사업이 에너지 절약과 내수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주요 가전사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급 신청 금액이 예산 2539억 원에 도달하면 정규 신청이 중단된다. 이후 취소·보완·반려 건수를 감안해 일정 비율만큼 예비신청을 추가로 받고, 예비신청은 예산 잔여분이 있을 때에만 환급된다.
정부는 사업 종료 과정에서 혼선을 줄이기 위해 고객센터와 상담번호를 통해 잔여예산, 보완 기간, 예비신청 방법 등 필요한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가전·유통·온라인 업계와도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판매 현장 혼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양광석 에너지안전효율과장은 “가전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