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등 모아타운 6곳 8478가구 조성 확정…강북권 주택공급 속도

정릉·수유·답십리·중화·창전·성현동 등 6개 지역 모아타운 안건 통과

서울 성북구 정릉동 226-1번지 일대 모아타운 정비 후 조감도.ⓒ서울시

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타운 6개 지역을 확정하고 총 8478가구에 대한 주택 공급에 나선다. 6개 지역 중 5곳이 성북·강북·동대문·중랑·마포구 등으로 강북권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인 1일 개최된 ‘제 18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성북구 정릉동 226-1일대 모아타운 외 5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안건은 ▲성북구 정릉동 226-1번지 일대 모아타운 ▲강북구 수유동 392-9번지 일대 모아타운 ▲동대문구 답십리동 489번지 일대 모아타운 ▲중랑구 중화2동 299-8번지 일대 모아타운 ▲마포구 창전동 46-1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악구 성현동 1021번지 일대 모아타운으로 사업추진 시 모아주택 총 8478가구(임대 1443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북구 정릉동 226-1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2개소를 통해 총 782가구(임대 69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세분화된 도로체계와 높은 경사로 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나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으로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통과로 모아주택의 여러 이점을 적용받아 사업성을 확보하고 이후 원활한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며 “이에 주변 지역들의 모아주택 사업을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강북구 수유동 392-9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기존 1725가구에서 870가구 늘어난 총 2595가구(임대 577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신축·구축 건축물이 혼재하고 기반 시설이 부족해 주거 환경이 열악한 노후 저층 주거지로 이번 통합 심의를 거쳐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에는 주변 수유동 31-10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진입도로 확보 및 공원 집적화를 통한 주변 개발계획과의 연계를 유도해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수립되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489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3개소를 통해 총 994가구(임대 216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이 92%에 달하고 협소한 내부도로 및 높은 경사로가 형성된 지역으로 이번 사업으로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문한 중랑구 중화2동 299-8번지 일대 모아타운은 현재 공사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 1개소와 모아주택 3개소 추진을 통해 총 1800가구(임대 286가구 포함)를 공급한다.

이 지역은 노후건축물 81%, 반지하 주택 70.2%에 이르는 노후 저층 주거밀집지역으로 이번 계획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시는 “이번 계획은 조닝계획을 적용한 자율정비구역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있는 정비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마포구 창전동 46-1번지 일대는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통과로 향후 모아주택 1개소가 추진돼 총 298가구(임대 41가구 포함)의 주택이 오는 2032년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에 안건이 통과된 지역 중 유일한 한강 이남 지역인 관악구 성현동 1021 일대에선 모아주택 4개소에서 기존 1385가구보다 624가구 늘어난 총 2009가구(임대 254가구 포함)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대상지는 구릉지형 정비 취약 주거 밀집지역으로 협소한 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 등으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함에 따라 지난 2023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주민설명회, 서울시 전문가 사전 자문, 주민 공람 등의 절차를 거쳐 심의에 상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