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기·참진드기 줄었다…과학기반 방제 활동 효과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2.02 15:48  수정 2025.12.02 15:49

질병관리청 전경. ⓒ데일리안 DB

올해 모기와 참진드기 발생이 각각 27.8%, 3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제로 방제 활동과 관련 민원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일부터 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감염병 매개체 관리 사업 참여 지자체 담당자 및 관련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하는 ‘2025년 감염병 매개체 관리 평가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한국방역학회의 학술대회와 동시 개최한다. 매개체 감시, 진단 및 방제 사업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가 모여 매개체 관리 사업 운영 현황과 우수사례 및 최신 연구 동향 등을 공유했다.


질병청은 매개체전파 감염병 관리에 필요한 기초 자료 생성을 위해 매년 국내 매개체 발생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조사 결과 모기와 참진드기 발생은 각각 27.8%, 39.4% 감소한 반면 털진드기는 34.0% 증가했다.


질병청은 매개체 감시 결과를 기반으로 방제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는 ‘근거중심 매개체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일률적으로 시행되는 주기적 방제에 비해 방제 활동이 30.6% 감소하고, 매개체 발생 관련 민원 또한 28.8%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매개체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국내외 매개체 감시 및 방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초청 강연이 마련됐다.


특히, 매개체 관리사업에 참여한 국방부, 지자체 및 권역별 매개체감시 거점센터 등 사업 수행에 기여도가 높은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총 34점의 유공 포상이 진행됐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 기반의 매개체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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