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캐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 대학교 캠퍼스. ⓒAP/뉴시스
미국 하버드대학교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 거액을 투자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버드대는 지난 분기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5억 달러(약 735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반등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10% 이상 곤두박질쳤다.
WSJ는 “하버드대가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면 지난 몇 개월 동안 최소 14% 이상의 평가손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다만 하버드대의 평가손은 이 대학의 기금 규모(570억 달러)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분기 기준 하버드대의 비트코인 투자 비중은 전체 기금의 1%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외에도 브라운대, 에머리대 등이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대는 블랙록 비트코인 ETF에 1400만 달러를, 에머리대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52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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