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 중앙아시아 신시장 확산…KOTRA, 경제협력 플라자 개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2.07 11:00  수정 2025.12.07 11:00

4일부터 이틀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개최된 ‘한-중앙아 소비재 경제협력 플라자’에서 참가 국내기업과 현지 바이어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중앙아 소비재 경제협력 플라자’를 4일부터 이틀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앙아 C5(중앙아시아 5개국) 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다지고 K-소비재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C5 구성국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도 한류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2024년 기준, 키르기스스탄으로 수출된 K-뷰티 제품(메이크업·기초 화장품)은 주요 수출 품목 상위 5개 중 3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3년간 키르기스스탄의 한국제품 수입 규모가 379%나 늘어나며, 한류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이를 발판 삼아 ‘한-중앙아 소비재 비즈니스 포럼’과 ‘소비재 B2B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우선 ‘한-중앙아 소비재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중앙아시아 최대 도매시장을 소유한 ‘도르도이 협회’가 나서 현지 유통망 현황 및 소비재 시장 진출전략을 발표했다. 키르기스스탄 수출진흥기관인 ‘키르기스 엑스포트’ 회원사들도 함께해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 기회도 가졌다.


‘소비재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소비재 분야 한국기업 20개사가 참가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바이어와 총 106건의 1대 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제주 천연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키르기스스탄 최대 규모 유통망인 ‘도르도이 플라자’에서 판촉 행사도 진행하며 현지 소비자들 주목을 받았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글로벌사우스 유망 지역인 중앙아 5개국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으로 한류 및 한국제품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특히 키르기스스탄은 최근 한국 제품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