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조폭 친분설에 직접 사과 "다양한 인연, 신중하게 대처 못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12.09 09:40  수정 2025.12.09 09:40

조직폭력배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받은 조세호가 사과와 함께 심경을 고백했다.


ⓒ뉴시스

9일 조세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의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구절절한 해명이 오히려 더 불편함을 드리지 않을지 걱정도 됐지만, 그 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해 제 마음과 입장을 직접 전하고자 한다"라고 장문의 글을 썼다.


조세호는 "저는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들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사진 속에서 보여진 모습 자체로 실망을 드렸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시청자분들께 웃음과 위로를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불편함과 실망감을 느 끼시게 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겪으며 제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누를 끼치는 것이 맞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게스트분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지금의 제 모습으로는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1박 2일' 역시 공영방송 KBS의 중요한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프로 그램과 팀 전체에 불필요한 부담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두 프로 그램 모두에 하차 의사를 제작진께 전달드렸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조세호는 "작년에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깊이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제가 책임져야 할 가족을 위해 사실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다. 앞으로는 제 주변과 행동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 같은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개그맨 조세호가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자금 세탁 조직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진 조직폭력배 두목 A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각종 범죄 제보를 올리는 B씨는 조세호가 A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고가 선물을 받아왔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까지 공개해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조세호와 A씨 사이와 지인일 뿐, 금품 수수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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