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7400억 달러 정조준…8대 전략 품목·무역금융 275조원 공급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2.25 16:09  수정 2026.02.25 16:09

소비재·AI·방산 등 '공격적 육성'

'수출스타 500' 등 성장 사다리 구축

2030년까지 중소·중견 맞춤형 금융 187조원 투입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회의실에서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회의'를 주재했다.ⓒ산업부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인 7400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소비재와 인공지능(AI), 방산 등 8대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출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25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재로 개최한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회의'에서 '2026년 범부처 수출확대방안'과 '모두의 수출을 위한 무역금융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수출 활성화 대책은 품목·시장 다변화, 지원체계 혁신, 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을 골자한다.


우선 소비재, 전력기기, 바이오헬스, 방산, 원전, 자동차, 선박, 철강 등 8대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영토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류와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트렌드를 기회로 삼는다.


'K-소비재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유통망과 제조기업의 동반 진출을 돕고 3000억원 규모의 전용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로 급증하는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기업 매칭부터 선제적 금융까지 연계 지원한다. 1조 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2027년까지)하고 CIS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바이오데스크를 12개로 확대한다.


정상외교를 발판 삼은 방산과 원전 수주도 가속화한다. 캐나다 잠수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범부처 역량을 결집하고 체코에 이어 중동과 유럽, 아세안 지역에서 신규 원전 수주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두가 수출하는 시대'를 위해 금융과 전시 인프라를 전면 혁신한다. 올해 무역보험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인 275조원으로 확대해 수출 기업의 유동성을 확보한다.


특히 신흥시장 개척과 유망 산업 지원을 위해 금리 우대, 보증 한도 상향 등 우대 금융을 제공한다. 또한 마케팅 지원을 위해 상반기 중 '대한민국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을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누구나 쉽게 수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AI 수출비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수출 장벽 대응도 강화된다. 기존 '관세대응 119'를 '무역장벽 119'로 확대 개편해 관세는 물론 비관세 장벽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며 해외 거점을 신흥시장 중심으로 재배치한다.


수출 기업의 규모에 맞는 맞춤형 지원 체계도 가동된다. 수출희망 1000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5년간 지방·영세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무 교육부터 온라인 플랫폼 입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K-수출스타 500 프로젝트로 연간 1000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중추 기업' 500개사를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 인증, 금융, R&D 컨설팅 등 4대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무역금융의 패러다임도 바꾼다. 2030년까지 중소·중견기업 성장 단계별로 187조원의 맞춤형 무역금융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험·보증 연계 투자를 신설하고 자동차·철강 위주였던 상생 무역금융을 반도체와 바이오 등으로 확산한다.


전략 산업에 대한 지원도 파격적이다. 방산, 원전, AI 등 첨단 산업에 2030년까지 127조원을 투입한다. 특히 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수입보험 적용 범위를 기존 광물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핵심 기자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신흥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수출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수출팩토링' 제도를 신설,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은 물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과 마케팅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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