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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삼성? 일본 기업으로 알고 있었다"


입력 2010.10.18 13:56 수정        

이상권 국감자료 "미주 지역 64%가 한국기업으로 인지 못해"

미주와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인 삼성을 '일본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상권 의원이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도 국가브랜드 맵 조사'에 따르면, 미주지역 사람들의 42%, 유럽 사람들의 27.2%가 각각 삼성을 일본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을 중국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미주지역 사람들은 17%, "어느 나라 기업인지 알지 못한다"는 비율도 5.2%에 달해 미주지역 전체 중 64%에 이르는 사람들이 삼성이 한국 기업인지 알지 못했다.

유럽의 경우에도 절반에 가까운 46.4%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44.3%가 삼성을 일본과 중국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나마 아시아대양주 지역에서만 79.2%가 '삼성은 한국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이 소비력이 강한 미주와 유럽에서 일본과 중국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어 국가 이미지에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있다"며 "기업과 국가 이미지가 동반 상승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금년 G20 의장국으로서 한국도 이제는 국제사회에 보다 큰 기여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 브랜드 맵 조사는 전세계 31개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8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데일리안 = 신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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