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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전거전용도로 늘고, 사고도 늘고"


입력 2010.10.18 15:30 수정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장제원 "투입예산만 많고, 사고는 2년사이 2배이상 폭증"

서울지역의 자전거도로가 늘고 있지만, 동시에 자전거 교통사고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18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연간 286억 2833만원의 예산을 들여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고 있으나 자전거 교통사고는 2007년 356건, 2008년 763건, 2009년 1001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가 설치한 자전거도로 764.4km의 대부분은 보행자 겸용 도로였으며, 자전거 전용도로 및 차로는 전체 자전거도로의 17.4%에 불과한 132.67km였다. 이 가운데, ´자전거 이용시설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는 자전거도로의 폭을 최소한 1.2m 이상으로 하도록 되어있으나, 서울 134개 구간 중 37개 구간은 이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동구,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 은평구, 구로구, 금천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11개 자치구에서는 일부 구간의 폭을 0.6m~1.1m로 만들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현실과 맞지 않게 예산을 투입하여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오히려 자전거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며 "자전거 이용 시민들과 보행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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