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수석에 천영우 씨
청와대 "해박한 북핵지식, 탁월한 협상력" 평가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공석인 외교안보수석비서관에 천영우 현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천 수석 내정자는 1952년 경남 출생으로 부산대 불어과를 나왔다. 외교부 외교정책실장,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 영국 대사를 역임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 배경과 관련,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부 외교정책실장, 주 영국대사를 거쳐 외교부 제2차관으로 일해 오는 등 다양한 보직경험을 지닌 전문 외교관”이라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당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하면서 해박한 북핵 관련 지식과 탁월한 협상력을 보여준 안보 전문가”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새로 진용을 갖춘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호흡을 맞춰 외교부의 변화를 지원한다”며 “4강 외교와 G20 서울정상회의 등 당면 외교현안을 치밀하고 유연하게 처리하면서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 수석 내정자는 오는 19일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 제2차관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이르면 다음주 초 외교 1, 2차관이 인선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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