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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신기록´ 박태환의 화려한 부활


입력 2010.11.14 21:19 수정         노성민 객원기자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2연패 달성

은메달 땄던 베이징 올림픽보다 기록 단축

박태환의 화려한 부활에는 세계적인 수영 지도자로 인정받은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 영향이 컸다. 박태환의 화려한 부활에는 세계적인 수영 지도자로 인정받은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 영향이 컸다.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은 1위로 터치패드를 찍자마자 포효했다.

지난해부터 발목을 잡았던 부진과 ´이젠 끝났다´는 주위의 비판과 비난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외침이었다.

박태환은 1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센터에서 벌어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80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쑨양(중국)과 마쓰다 다케시(일본)를 제치고 여유 있게 금메달을 따냈다.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도하 대회 3관왕에 올랐던 박태환은 자유형 200m 2연패를 달성, 2회 연속 다관왕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전성기였던 베이징올림픽 당시보다 기록이 훨씬 빨랐다는 점. 당시 박태환은 세계신기록을 세운 마이클 펠프스(미국)에 밀리긴 했지만 1분44초85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초반 50m를 24초78로 끊으며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무려 0.23초 앞서 아시아신기록 달성에 대한 희망을 밝힌 박태환은 이후에도 24초6대로 계속 역영하며 라이벌들을 모두 따돌렸다. 줄곧 리드를 뺏기지 않던 박태환은 결국 여유 있게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 같은 박태환의 화려한 부활에는 세계적인 수영 지도자로 인정받은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 영향이 컸다. 올해 1월부터 한 달 동안 훈련을 받았던 박태환은 4월말부터 80여일, 9월 중순부터 50일 가까이 볼 코치의 지도를 받았고 지난 9월에도 괌에서 볼 코치와 함께 특별 과외를 받았다.

결국 볼 코치의 끊임없는 애정어린 지도를 받은 박태환은 사라졌던 웃음을 되찾기 시작했고, 결국 2년 전 베이징올림픽 당시 전성기 위력을 재현하면서 2년 앞 런던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도 더욱 높였다. [데일리안 스포츠 = 노성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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