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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병원, 여성노동자 5명 중 1명은 자연유산 경험


입력 2010.11.18 16:24 수정         최용식 기자 (idaegu@nate.com)

민주노총 공공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분회 설문조사 발표

경북대병원 여성노동자 가운데 임신경험자 5명 중 1명은 자연유산과 조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공공노조 의료연대 대구지부 경북대병원분회가 지난 12일부터 나흘 동안 병원 여성노동자를 대상으로 출산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인원 188명 중 최근 3년간 임신경험이 있는 여성노동자는 23%를 차지했으며, 이 중 21%가 유산이나 조산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병원 인력부족으로 임신하는 것이 눈치가 보인다고 응답한 여성노동자는 응답인원의 73.4%를 차지했으며 생리불순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 노동자는 5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근로자들 가운데 과도한 업무가 원인이라고 응답한 인원은 63%, 교대근무가 원인이라고 답한 인원은 28%를 차지했다.

경북대병원분회 측은 “경북대병원은 지금도 인력이 부족해 높은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으며 여성노동자들은 임신조차 순번을 정하지 않으면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며 “분만 후에도 인력부족으로 육아휴직을 내는 것도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병원분회는 18일 오전 7시 30분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으며, 총액기준 임금 9.2% 인상과 칠곡병원 보조인력 직접 고용, 환자식당 직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데일리안 대구경북=최용식기자]

최용식 기자 (idaegu@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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