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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시안컵]이란, 숙적 이라크에 2-1 역전승


입력 2011.01.12 09:06 수정         전태열 객원기자

후반 39분, 모발리 극적인 프리킥 역전골

이란 감독 "라이벌전 승리 거둬 기쁘다"

숙적 이라크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이란. 숙적 이라크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이란.

우승후보 이란이 ‘숙적’ 이라크에 짜릿한 역전을 거두며 아시안컵 첫승을 신고했다.

이란은 카타르 도하 아메드빈알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AFC 아시안컵’ D조 이라크와의 경기서 후반 39분 이만 모발리의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쪽은 이라크였다. 이라크는 전반 4분 마흐무드가 이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돌파하며 슈팅을 시도하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9분 뒤 이라크는 이란 진영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에마드 모하메드가 반대쪽으로 넘겨줬고, 이를 달려들던 마흐무드가 슬라이딩으로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예상밖의 선취골을 내준 이란은 동점골을 뽑기 위해 전반 종료 직전 총공세를 펼쳤다. 결국 전반 42분 안드라닉 테무리안의 패스를 받은 레자에이가 골키퍼 카시드를 정면에 두고 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이란의 공세는 후반 들어서도 이어졌다. 이란은 후반 5분 모발리의 프리킥을 하디 아그힐리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이라크 골키퍼 카시드의 선방에 막혔다.

이라크가 수비 위주로 전환하며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승부는 후반 39분에 가서야 결정됐다. 이란은 이라크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모발리가 골문 앞으로 올린 볼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란의 압신 고트비 감독은 “라이벌 전인데다 이라크가 디펜딩 챔피언이라 부담이 되는 경기였다”며 “첫 골을 허용했지만 곧 반전시킬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라크는 이기고 있을 때 시간끌기를 잘 하는 팀이기 때문에 전반 안에 동점골을 터트리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평가를 내렸다.

또한 “이란과 이라크는 전통의 라이벌이라 감정적이고도 치열한 경기를 펼친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침착한 경기로 역전승을 거둔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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