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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가 하반기 석유화학 시황 변수?


입력 2011.06.24 15:50 수정         데스크 (desk@dailian.co.kr)

중국 시장 의류 및 화학제품 수요 회복 하반기 본격화

이탈리아산 명품 패션브랜드 ´프라다(PRADA)´가 올 하반기 석유화학 시장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24일 증권가 및 화학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측면에서 ´중국인들이 프라다를 입기 시작한다´는 화두가 돌고 있다.

전 세계 옷 10벌 중 6벌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의류 소재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터(화학섬유)의 주요 원료인 TPA(테레프탈산)과 EG(에틸렌글리콜)는 절반 수준인 3벌 분량만 중국에서 자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TPA 및 폴리에스터 증설분 가동이 본격화된다. 중국 TPA 생산능력은 2011년~2015년까지 50% 가량 증가하며, 대폭의 자급율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체인에서 증설이 이뤄지지 않는 제품인 EG와 PX(파라자일렌)는 하반기로 갈수록 섬유체인의 가격 결정변수로 작용하며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화학섬유 원료 뿐만 아니라 중국의 석유학제품 수입은 3~4월을 저점을 통과해 5~6월 재고조정 마무리 후 올 하반기 수입 증가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80년대 중반 한국은 소비자 물가 평균을 상회하는 의류 수요 및 제품가격 상승을 경험했다. 이제 중국에서 그 과정이 시작된다는 진단이다.

중국의 의복 구매횟수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인해 합성섬유 중간원료 등 석유화학제품의 수입증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석유화학산업의 업황은 좋다. 2012년까지 설비 증설은 지난 2년을 크게 밑돌고 수요 측면에서 호재가 크다. 이에 따라 국내 화학기업들의 실적은 하반기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합성섬유 원료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화학기업인 호남석유화학과 한화케미칼에 대해 ´매수 추천´ 의견을 내놨다.[EBN = 손병문 기자]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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