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단체협회장 시절 시보조금 횡령 혐의 입건
지난 4월 의류 매장에서 스카프를 절도한 혐의로 입건됐던 경기 용인시의회 의원이 이번에는 모 단체 협의회장을 맡은 당시 용인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MBN(매일방송)은 스카프 절도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한모 의원(60, 여)이 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24일 보도했다.
모 단체 협의회장직을 지냈던 한 의원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용인시로부터 받은 보조금 1,000여만 원에 대해 허위로 서류를 작성하고, 협회 후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보조금 총 2,4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입건됐다.
이에 대해 A 의원 측은 “횡령 혐의는 전혀 근거 없는 얘기로, 조만간 모든 사실을 해명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의원은 용인의 한 의류매장의 CCTV에 13만9000원 상당의 재킷에 달린 스카프를 계산하지 않고 가방에 담아 나오는 장면이 포착돼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후 용인시의회는 한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통과시켰지만, 법원에 한 의원이 제기한 ‘의원제명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형사사건 선고 및 제명처분취소 본안소송이 모두 확정될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데일리안 = 스팟뉴스팀]